“탈북 대학생은 남-북 연결 전문인재”

▲’21세기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

<북한인권시민연합> 주최로 제1회 대학생 리더십 교육이 탈북자 출신 대학생을 대상으로 23~24일 통일교육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교육은 탈북자들의 바람직한 대학생활, 졸업 후 진로를 모색하고 인생 계획 설계, 통일 후 남북 주민 간 ‘마음의 통합’을 중재할 전문인재 양성이 목적이다.

대학생활과 직업세계 소개, 선배와의 대화, 리더십 강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한 탈북 대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시민연합> 이영환 교육훈련팀장은 “탈북자들 중에 대학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동안의 대학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한 사람들이 많아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했다”고 이번 교육의 취지를 밝혔다.

그는 “대학생활의 고비를 넘겨 성공하는 탈북자들의 상(像)을 만들어 우리 사회의 탈북자들에 대한 편견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탈북자들은 자기들끼리 모이지 않는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서로 친목도 다지고 단순 모임을 넘어 우수한 학생은 기업에 연결시켜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교육에 참가한 탈북자 김은지(가명, 21 서강대 사회과학부 1년)씨는 “지금까지 대학생활을 너무 헛되이 보낸 것 같다”며 “교육을 통해 시간관리 요령, 남한 사회에 대한 이해, 영어 잘 하는 법 등을 배워 어느 것이 중요하고 먼저 해야 하는 일인지 깨달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삼육대 경영정보학과에 다니고 있는 박은철(24)씨는 “늦게 시작하는 대학생활이지만 ‘선배와의 대화’ 시간에서 ‘전공에 미친듯이 파고들라’란 말이 와 닿는다”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탈북자는 지금의 슬픔, 아픔, 고독이 앞으로 자신을 최고로 만들어줄 밑거름”이라며 “통일됐을 때 남과 북을 이어주는 전문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는 10여명의 탈북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시민연합>은 이번 교육생들을 향후 외국인들과 함께 참여하는 자원봉사 캠프 활동에 파견할 계획이다.

강창서 대학생 인턴기자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