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의 남한사회 정착과 실업난 해결을 위해 탈북자단체와 민간기업이 손을 잡고 본격적 대책마련에 들어간다.
탈북자 단체<탈북자동지회>와 채용전문기업<코리아리크루트>는 탈북자들의 심각한 실업난 극복과 취업환경 확대방안의 하나로 탈북자 산업현장 방문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다음달 3일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20~30대 남,녀 탈북자 40여명을 대상으로 하며, (주)연우와 (주)대한제분을 방문한다.
이 프로그램은 산업현장 생산라인 시찰을 통해 역동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견학하면서 취업에 대한 동기부여 강화를 유도하고 현장면접을 통한 북한이탈주민의 채용을 유도하여 탈북자들의 사회적응 및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탈북자동지회>는 또 올해 3~4월부터 서울지역 4개의 직업전문학교와 연계를 맺고, 탈북자들의 직접적 취업관리를 할 예정이다.
단체는 출석 및 학습태도가 좋은 탈북자에게는 장학금도 지급하고, 수료성적이 좋은 탈북자에게는 우수기업과의 직접적 연계도 주선한다.
<탈북자동지회> 이해영 사무국장은 “해외체류 탈북자들도 중요하지만, 남한에 와서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탈북자들의 문제도 심각하다고 생각해, 올해부터는 탈북자 취업지원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작년 17대 국회 국감 제출 자료에 따르면 남한에 입국한 탈북자들의 실업률은 41.5%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탈북자동지회 홈페이지(www.nkd.or.kr)를 참고.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