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대상 전문직업교육 실시

▲ 교육에 앞선 사전 오리엔테이션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직업교육이 실시된다. <탈북자 동지회>의 추천을 받은 16명의 탈북자들이 송파 대성직업전문학교에서 7월 11일부터 12월 16일까지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탈북자들의 성공적인 국내 정착을 위해 전문적인 직업교육이 필요하다는 데 정부와 탈북자 단체가 인식을 같이하면서 준비됐다.

교육과정은 전산세무회계, 한글, 엑셀, 인터넷 등 취업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과목들로 이루어졌다. 전문학교는 탈북자들의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출석우수 수당(3만원), 우수학생 장학금, 자격증취득 수당(10만원) 등의 프로모션도 지급될 예정이다.

대성직업전문학교 구균 실장은 “탈북자들이 남한에 와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면서 “이들이 사회에 적응하려는 의지를 심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탈북 대학생들이 남한에서 받는 가장 큰 혜택이 교육의 기회”라면서 “교육을 통해 정착 의욕을 높이는 것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실장은 “탈북자들이 컴퓨터 용어 등 낯선 단어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이번 교육은 탈북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용어에 대한 설명부터 차근차근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1년 입국해 서비스업에 종사했다는 이영희(가명, 29)씨는 “아이가 있어 취업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탈북자 동지회를 통해 알게 된 이번 교육을 통해 회계관련 업무를 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교육에 참가한 탈북자들은 교통비와 식비 등의 수당을 받고 취업 알선의 기회도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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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서 대학생 인턴기자 kcs@dailynk.com
김송아 대학생 인턴기자 ksa@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