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색송어·밝은쟁이나물’…北전통음식 맛보세요







이애란 (사)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원장이 북한전통음식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목용재 기자
사단법인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이 21일 150여종의 북한전통음식 조사 발굴결과를 발표하고 북한전통음식 전시회·시식회를 열었다.


북한전통음식 조사·발굴은 연구원이 8개월간 농림수산식품부·한식재단의 지원을 받아 ‘한식(韓食) 세계화’의 일환으로 한식의 원류를 찾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원은 탈북자 201명·실향민 2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인터뷰, 북한 전통음식 문헌을 고증·조사하는 방식으로 평양·평안도·함경도·황해도·강원도·개성 등 6개 지역의 153종 음식을 발굴했다. 


이렇게 조사·발굴된 북한전통음식들은 남한 표준 레시피로 제작됐으며 음식 조리 영상도 한식재단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애란 (사)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원장은 “칠색송어·밝은쟁이나물 등 북한에서만 나는 재료를 이용한 음식재현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통일은 밥상부터 시작이라는 일념 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어 “심층 인터뷰를 하는 과정서 탈북자들이 북한 전통음식을 김일성·김정일 생일 때만 먹는 고급음식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 안타까웠다”면서 “특히 고난의 행군을 계기로 북한의 음식이 많이 사라져버렸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은 이같이 발굴된 북한의 전통음식과 남한 전통음식의 원류를 찾는 작업을 통해 한식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일선 한식재단 이사장은 “남북은 발효음식과 4계절 음식을 즐긴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사업은 한식의 원형을 찾는 초석이 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남북 음식을 세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식회에 참석한 실향민·탈북자·연구자 등 50여명은 18종의 북한 전통음식 전시회를 보고 평양온반·함경도순대·명태순대·가지짠지 등 북한 전통음식을 직접 시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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