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미 인양대표 “절단부분 오지게 맞았드만”

천안함 함미 인양작업을 현장 지휘하고 있는 정성철(62) 88수중개발 대표는 13일 “(천안함이 뭔가에) 맞아도 오지게(호되게) 맞았드만(맞은 것 같다)”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문화일보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함미 절단면 상태에 대해 “매끄럽기는커녕 완전히 너덜너덜하고 상태가 안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침몰 17일 만에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낸 천안함의 함미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인물이다.


정 대표는 “함미 쪽의 3분의 2정도를 둘러봤는데 절단면을 제외하곤 연돌(굴뚝) 등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것 말고는 큰 손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천안함 함미는 12일 오후 수심 45m 지역에서 수심 25m 지역으로 옮겨졌다. 정 대표는 함미를 수면 위로 완전히 끌어올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쇠사슬 2개를 걸고도 인양할 수는 있지만 위험하니까 안전을 기한 것”이라며 최종 인양하는 시기에 대해서 “지금 거의 인양한 것과 마찬가지다. 날씨만 좋으면 하루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파도가 높고 기상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함미를 수심 25m에 내려놓은 것”이라며 “날씨만 좋아지면 어제 이동할 때처럼 함미를 수심 10m까지 끌어올려 마지막 쇠사슬 한 개를 더 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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