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구원운동> 창립 1주년 기념식 열려

▲ 탈북자들이 그린 그림 <사진:북한구원운동>

기독교의 민간연합단체인 <북한구원운동>는 15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창립 1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특별강연에 나선 박만수 씨(가명. 2003년 입국. 前노동당원)는 “남한 사람들은 북한이 사회주의 국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라 ‘선군정치’를 앞세우는 1인독재 사회”라고 말했다.

박씨는 “북한의 대표적인 잡지인 <근로자>의 표지에 ‘전세계 모든 프로레타리아는 단결하라’는 문구까지 삭제할 만큼 철저히 1인 숭배에 몰두하고 있다”며 “한국에 와서 북한이 사회주의를 고수한다는 이유로 호감을 표현하는 사람들을 보고 정말 충격받았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한국 사람들이 진심으로 북한 동포들을 걱정한다면 ‘햇볕정책’이라는 명분에 매달리지 말고 북한의 인권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 노력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당국의 종교탄압에도 불구하고 지하 교회 신도 증가

이어 강연에 나선 디모데 선교사는 “현재 중국국경지역에서는 여러 선교단체들이 탈북자들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매우 신중하게 북한에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지역과 숫자를 공개하는 것은 곤란하지만 현재 북한의 지하 기독교인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선교활동의 현황을 설명했다.

디모데 선교사는 “북한의 종교탄압은 매우 심각하며 공포스러운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북한의 지하 성도들은 오늘(김일성 생일) 같은 국경일날 감시가 소홀해지는 틈을 이용하여 성도들끼리 교제를 갖기도 한다”고 전했다.

<북한구원운동>는 북한 동포의 구원과 신앙자유 보장을 위해 활동하는 기독인 연합민간단체로서 지난해 3월 창립됐다. 지난 1년 동안 해외 탈북자들에 대한 실태조사와 인도적인 지원활동에 주력했으며, ‘북한 주민들에게 라디오 보내기 운동’을 비롯, 북한에서 순교한 탈북자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하여 교회와 NGO단체에 보급하는 등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홍보 활동에 앞장 서 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혜숙(43) 씨는 “북한에서 오신 분의 증언과 공개총살 동영상을 보고 너무나 충격을 받았다”며 “앞으로 북한 동포들의 구원을 위한 기독교의 운동에 적극 동참 할 것”이라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박인호 기자 park@dailynk.com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