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추모 캠페인…”그들을 잊지말자”

무대 왼편에서는 2002년 월드컵 3,4위전의 응원소리가 요란하다. 골 찬스를 맞자 환호소리가 한층 커진다. 오른편에는 대한민국 해군 한 명이 외롭게 북한 해군과 싸우고 있다. 왼편에서 골이 들어가는 절정의 순간에 오른편에서 우리 해군은 쓰러진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레이션, “우리의 꿈은 이루어졌지만, 그들의 꿈은 가라앉았습니다.”


4일 오후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대학생 단체 ‘미래를 여는 청년포럼’ 주최로 제2연평해전과 관련된 캠페인이 펼쳐졌다.


이 캠페인은 제2연평해전 유가족의 슬픔을 알리고, 희생당한 청춘을 애도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또한 연평해전을 재조명하는 영화 ‘N.L.L.-연평해전'(감독 김학순)을 위한 기부행사이기도 하다.


이날 캠페인은 ‘연평해전 퀴즈이벤트’, ‘시민들의 추모메시지 작성’, ‘기념품 배포’, ‘희생자 묘역 한곳에 모으기 서명운동’, ‘퍼포먼스’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 이서후 씨(26·마포구 연남동)는 자신을 예비군 3년 차로 소개하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해군 희생자들의 정신이 오래 기억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도 캠페인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터키 국적의 세라 아잘 씨(23·이화여대)는 그의 할아버지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고 소개하면서 “정말로 슬픈 일입니다. 북한의 만행은 꼭 규탄되어야 해요. 한국군의 희생에 애도를 표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원희 ‘미래를 여는 청년포럼’ 조직운영국장은 20·30세대의 안보 불감증을 지적하며 “이번 캠페인이 청년들의 안보관을 개선시키는 하나의 계기로 작용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캠페인은 7일까지 계속되며, 4, 5일은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6, 7일은 인사동에서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4일 대학생 단체 ‘미래를 여는 청년포럼’ 주최로 제2연평해전 알리기 캠페인이 진행됐다./데일리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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