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 실무회담 제의…이번이 세 번째

정부는 14일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 등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 개최를 북측에 제의했다.


정부는 이날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에 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정부가 북측에 대화제의를 한 것은 지난달 11일과 25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북한은 그동안 대화를 거부해 왔다.


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당면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남북 간 노력이 시급하다는 인식하에 개성공단 현지에 보관 중인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 등 입주기업의 고통해소를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 개최를 북측에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측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등을 포함한 3명의 회담대표가 나갈 것”이라면서 “북측도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 등의 회담대표가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회담 장소는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하며 회담 일정과 관련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북측이 편리한 방법으로 우리 측에 답변해 주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대화제의에서 다음날 오전까지 시한을 정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조속한 시일 내’라고 표현했다.


통일부의 이번 대화제의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회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완제품이나 원·부자재를 반출하기 위한 회담을 북한 측에 제의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