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참여연대, 46명 순직 장병 모독했다”







▲서울시 재향군인회 회원 40여 명이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사옥 앞에서 참여연대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봉섭 기자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서한을 유엔안보리에 보낸 참여연대에 대한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특별시 재향군인회는 16일 오전 10시 서울시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사무실 앞에서 40여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참여연대는 적을 돕는 노골적인 이적행위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반정부 반미 단체인 ‘참여연대’가 국제적인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부정하고 안보리에 대북제재를 반대하고 나선 것은 국제 조사단에 대한 도전이며 46명 순직 장병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이날 재향군인회 회원들은 저마다 태극기를 흔들며 “군을 불신하고 북한을 대변하는 참여연대의 이적행위를 규탄한다”, “김정일 대변하는 참여연대를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기자회견을 지켜본 통인동 거주 주민 양승재(56)씨는 “평소 참여연대를 순수히 시민단체로 좋은 일을 하는 단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일을 계기로 예전만큼 긍정적으로 보기 힘들다. 조금 문제있는 단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양 씨는 “의혹을 갖고, 의견을 내는 것은 좋지만 상대가 UN이 아니라 정부였어야 한다”며 “이번일은 참여연대가 잘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참연연대 측 관계자는 지속되는 보수단체의 집회에 대해 “이미 결론을 내리고 와서 시위하는 것을 누가 뭐라고 할 수 있겠느냐”면서 “참여연대가 유엔에 서한을 보낸 것도 서로 다른 의견을 피력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