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인사동에서는 ‘전국대학생 북한인권협의회’ 회원 20여 명을 중심으로 ‘자유 통일 대박 캠페인’ 행사가 진행됐다. 캠페인에서는 ‘북한인권 사진전’을 비롯한 ‘통일의식 퀴즈’ ‘김정은을 이겨라 묵찌빠’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됐다.
특히 ‘북한음식 체험’ 행사에는 ‘인조고기 밥’과 ‘속도전 떡’이 나왔다. 인조고기 밥은 고기를 경험하기 힘든 북한 주민들이 콩을 이용해 만든 음식이다. 속도전 떡은 옥수수가루를 이용해 물과 함께 반죽해서 만든 떡이다.
행사에 참가한 장지한(21) 씨는 “캠페인을 통해 생각한 것보다 북한인권 문제가 더욱 무거운 문제임을 알 수 있었고, 같은 민족인데 철조망 하나를 경계로 격차가 너무 심한 것 같아 안타까웠다”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프리카 기아들을 많이 도와주는데 오히려 급한 곳은 북한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희욱(30) 씨는 “캠페인을 체험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정치범 수용소’였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수감되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면서 “이렇게 젊은 세대들이 노력하는 활동들이 더 많은 세대들에게 전파된다면 나중에 통일을 이룰 때 밝은 모습의 통일이 이루어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협의회 윤주용 사무국장은 “북한인권 문제를 비롯해 통일 한반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서 많은 시민들이 호응해주시고 참여주셨다”며 “다음 캠페인에는 더 많은 동아리들과 지역에서 더욱 흥미로운 캠페인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북한인권 주간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협의체는 3일 건양대학교에서 진행된 ‘북한인권과 통일 한반도’ 강연회를 시작으로 20여 곳 대학 캠퍼스에서 사진전 및 강연회, 탈북자 간담회 등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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