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천안함 브리핑…”어느 나라도 부정하지 않아”

천안함 합동조사단은 14일(현지시간) 유엔안보리에서 15개국 이사국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실시하고 안보리의 적절한 대응을 촉구했다.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윤덕용 천안함 합동조사단장은 “충분히 설명했으며, 안보리 이사국들도 많이 이해하는 것 같다”면서 “합조단의 과학적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안보리에서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시의에 맞는 적절한 대응을 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단장은 “주로 기술적인 문제들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참여연대의 서한과 관련 “안보리는 정부간 협의이기 때문에 시민단체의 의견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상임 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이날 조사 결과 내용과 관련해서는 어떤 발언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프랑스와 미국이 합조단의 조사 내용을 지지하며 북한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조단은 천안함 사건의 개요와 어뢰 추진체 인양 당시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 등으로 40여분간 브리핑을 실시했고 80여분 가량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5개국이 참석한 브리핑은 우리측이 준비한 자료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됐다”면서 “참석한 어느 국가도 반대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국자는 “이사국들에 대한 브리핑에 이어 이사국이 아닌 20-30여개 국가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브리핑도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북한의 신선호 유엔대사는 천안함 브리핑 후 열린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천안함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조사단이 내놓은 증거들은 비과학적이고 맞지가 않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덕훈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우리는 이 사건의 희생자이며, 이번 사건과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우리들이 무관하다는 것을 15일 유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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