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에 ‘김정일 ICC 제소위원회’ 세우자”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인도적 범죄를 규탄하기 위해 국내 북한인권 NGO를 중심으로 결성된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반인도위)가 유럽을 방문하여 유엔 산하에 ‘북한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할 예정이다.


반인도위는 2008년부터 북한에서 반인도적 범죄를 주도적으로 벌였던 김정일을 국제형사 재판대에 세우기 위한 활동을 국내외에서 벌여왔다. 


지난 30일부터 4박5일간 벨기에와 프랑스를 방문하고 있는 반인도위 대표단은 양국의 외교부 관계자들을 만나 유엔 산하 ‘북한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 구성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반인도위 대표단에는 열린북한방송 하태경 대표와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정광일 사무총장이 포함돼있다. 


반인도위는 이번 유럽 방문 목적에 대해 “벨기에는 EU의장국으로서 올해 UN북한인권결의안 초안 작성 국가”라면서 “UN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에 ‘북한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가 유엔사무총장실 산하에 구성돼야하는 필요성과 역할을 명시함으로써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프랑스는 유럽에서 북한인권문제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로 UN산하에 ‘북한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 구성을 위해 프랑스의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유럽국가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인도위는 북한인권문제가 북한주민의 문제, 한반도의 문제를 넘어 국제사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하고 있는 인권의 가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유럽 NGO들에게 긴밀한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인도위는 북한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 구성 방안에 적극적인 유럽 NGO들인 ‘CSW(세계기독교연대)’ ‘휴먼라이트와치(Human Rights Watch)’ ‘국경없는기자회’ 관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반인도위의 유럽방문은 지난해 11월 유럽을 방문한 것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