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訪韓…’그랜드바겐’ 지지표명할 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 저녁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고 한국에 도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도착 직후 곧바로 전용헬기를 타고 서울 시내의 한 호텔로 향했다. 이날은 별다른 공식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며 19일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오바마 대통령이 체류하는 시간은 21시간에 불과하다. 양국 정상이 이미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긴밀한 정책 공조를 이뤄왔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방한 일정은 간략하게 잡았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한미 정상은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75분간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청와대 오찬과 미군 격려 방문을 끝으로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간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북핵 문제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최근 북핵 해법으로 제안한 그랜드바겐 구상, 즉 일괄타결 방안의 구체적인 방법론을 놓고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은 지난 6월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해결방법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전에 “이 대통령과 나는 북핵과 미사일 확산 문제에 대해 ‘포괄적 해결(comprehensive package)’을 이뤄낼 필요성에 완전한 의견 일치를 보고 있다”며 ‘그랜드 바겐’에 대한 지지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힌바 있다.


이와 함께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미북대화와 6자회담의 재개 방향에 대한 양국의 공통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도 18일 아무런 공식 일정도 잡지 않고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정상회담 의제를 꼼꼼히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태권도를 배웠다는 점에 착안해 국빈 선물로 태권도복과 검은띠, 그리고 명예유단자증을 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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