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전? 약속 지키려 바로 할 수는 없다”

국방부는 12일 한미 연합훈련 실시와 관련, “시기와 장소, 규모 등에 대해 한미간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연합훈련은 시기와 장소, 규모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며 “한미간에 조율 중에 있고 오늘 혹은 내일 결정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대변인은 “해상 훈련은 통상 NLL까지 올라가지 않고 서해에서도 격렬비열도(태안지역)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고 말해, 연합 훈련이 북한과의 접경지역에서 실시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확성기 방송과 전단지 살포 등 대북 심리전에 대해서는 실시 여부를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이미 우리가 확성기 방송 시설을 설치하고 전단 작전을 하겠다고 발표한 것으로 심리전이 시작된 것”이라며 “시기와 실시 여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심리전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바로 할 수는 없다”며 “남북관계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대변인은 천안함 징계위원회 소집과 관련 “현재 감사원 통보 내용을 포함해 국방부 법무관리관실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대상자 진술조사 등을 하고 있다”며 “이달 안에 징계위원회를 소집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으며 사법처리 대상과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