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솔티, 21일 워싱턴서 ‘월터 저드 자유상’ 수상

미국 디펜스 포럼 수잔 솔티 대표가 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미 NGO인 ‘미국학 기금’으로부터 ‘월터 저드 자유상’을 21日(한국시간) 받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기금의 로저 림(Roger Ream) 회장은 워싱턴의 조지타운 대학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반도가 지정학적, 전략적, 인권 차원에서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 주민의 자유를 위해 헌신하고 북한인권 참상을 미국에 알린 수잔 솔티 대표를 수상자로 선정해 기쁘다”고 말했다고 RFA가 전했다.


솔티 대표는 1996년 이후 지속적으로 중국내 탈북자 강제송환 반대 운동을 벌여왔으며 2003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미 의회 증언을 성사시켰으며 2004년부터는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매년 주관하고 이를 통해 북한인권 문제를 세계적으로 공론화 시키는데 기여한 인물이다.


솔티 대표는 “한반도의 자유를 염원했던 저드 의원을 기리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나는 기독교인으로서 어렵고 감당하기 힘든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하나님이 주신 사명으로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지금 북한 내부에서 중요한 변화가 일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외부 세계의 소식과 우리가 그들의 인권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북한에 알리고 희망을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월터 저드 자유상’은 의사 출신인 미국 정치인 ‘월터 헨리 저드’의 이름을 따 1993년에 생겼다. 월터 헨리 저드는 20년간 미 하원 의원으로 제직하며 자유의 가치 전파 활동에 힘쓴 인물로서 ‘월터 저드 자유상’은 억압을 폭로하고 자유를 확산하려고 노력한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월터 저드 자유상’은 미국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과 프랭크 울프 하원의원 등이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