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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일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각계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 21세기 대한민국 선진화 방안의 기틀 마련을 표방한 ‘한반도 선진화 재단’이 28일 공식 출범한다.
선진화 재단 이사장을 맡게 된 박세일 교수는 창립 하루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진화 재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싱크탱크를 지향하고, 현실 정치활동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며 재단이 지향하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박 교수는 “현 정치권이 과거에 대한 담론을 두고 공방을 벌일 뿐, 미래 한국의 선진화에 대한 비전이 없다”며 “국민과 정치권에 선진국이 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정책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재단 창립취지를 밝혔다.
재단측은 이날 “지난 성공의 역사에 대한 자학과 계층간 반목과 대립의 조장을 끝내고 21세기 미래로 나아갈 새로운 국가 목표를 세워야 한다”면서 “건국과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의 성공을 발판으로 21세기 선진화를 위해 나가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재단은 28일 출범에 앞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비롯해 4당 정책위의장을 초청해 대한민국 선진화 방안에 대한 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심포지엄에는 임혁백 좋은정책포럼 공동대표와 박효종 교과서포럼 공동대표 등 뉴레프트와 뉴라이트를 대표하는 학자들이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재단측은 심포지엄 개최 배경으로 “향후 특정 이념보다는 합리적인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선진화 재단이 뉴라이트를 표방하는 세력들의 이념적 공유지점인 ‘대한민국 선진화’의 싱크탱크를 본격 표방하고 나서면서 향후 뉴라이트 운동은 386 전향 운동가들이 주축이 된 자유주의연대, 김진홍 목사가 주도하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학계와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선진화 재단 등으로 다원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화 재단은 28일 오후 5시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