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나 피해 버블제트 공격 능력 지녔나?

천안함 침몰사건을 조사 중인 민군합동조사단은 16일 “선체 절단면과 선체 내·외부에 대한 육안 검사결과 내부 폭발보다는 외부 폭발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면서, 직접적 침몰원인을 밝힐 수 있는 파편도 일부 수거했다고 밝혔다.


윤덕용 민군합동조사단장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천안함 함미 조사결과 공식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최종적인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함수를 인양하고 잔해물을 수거한 후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세부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사단이 잠정 결론 내린 외부폭발은 어뢰나 기뢰에 의한 폭발을 뜻한다. 북한의 유실 기뢰가 흘러 내려왔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군 내외의 시각이다. 


결국 천암함이 공격을 당했다는 것인데, NLL이 남북 분쟁지역이라는 점 때문에 전문가들은 북한일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치고 있다. 중국이나 일본 등 다른 변수는 고려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이춘근 이화여대 겸임교수는 이날 데일리NK와 통화에서 “1999년 6월 제1차 연평해전을 등 세 차례의 해전이 있었던 곳”이라며 “이곳에서 공격당했다면 북한의 소행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작년 11월 대청해전 이후에도 보복하겠다는 말을 해왔었다”며 “북한은 항상 그런 나라이고 보복성전 등 여러 번 이야기하던 나라”라고 잘라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잠수함은 경계를 잘해도 파악하기 어렵다”며 “북한의 고물 잠수함이라고 해도 100%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북한의 잠수함과 어뢰는 소나의 탐지를 피해 천안함을 단 한 번의 공격으로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까?


북한 서해함대사령부에서 근무했던 해군 출신 탈북자는 “북한은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탈북자(군사정치대학 교사 출신)도 “레이더를 피할 수 있는(스텔스 기능이 있는) 반 잠수함이 오래전에 개발돼 실천 배치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 무기 중 어뢰에도 스텔스 기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답하지 못했다. 이들은 잠수함이 천안함에 접근해 어뢰를 발사하고 돌아갔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북한의 버블제트 유발 능력도 관심이다. 합동조사단은 천안함 파괴의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버블제트 현상을 꼽고 있다. 버블제트를 일으킬만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도 관심이다.


신영식 카이스트 해양시스템공학전공 교수는 “일반 어뢰도 물밑(배 밑)에서 터지면 가능하다”며 북한 어뢰도 충분히 버블제트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한국도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버블제트효과가 가능해졌다”며 “북한 어뢰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대성 세종연구소 소장은 북한 소행으로 밝혀질 경우 그 배경에 대해 “18,000여명의 탈북자들로 인해 한국의 소식이 북한 내부로 전해들어가는 등 체제의 동요가 있자 긴장을 유지하기 위해 진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6자회담에 들어오긴 해야겠지만 그 안에서 핵문제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협정을 이슈화하기 위함”이라며 “6자회담 주제를 핵폐기보다 평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위함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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