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적대행위 지속시 충돌위험 반드시 재발”

북한 외무성은 1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강조한 ‘북한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되 대화의 문은 열어둔다’는 대북정책 원칙을 비난하고 나섰다. 외무성 대변인은 양국 정상을 ‘미국 대통령’과 ‘남조선 집권자’로 각각 지칭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 도발이나 위험을 언급해 진실을 오도했다며 이를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북한에) 돌리는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최근 새롭게 첨예화된 조미(북미) 사이의 대결은 다름 아닌 우리의 평화적 위성발사를 걸고 든 미국의 포악한 적대행위로 발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의 B-52 전략폭격기와 F-22 스텔스전투기의 한반도 전개 등을 언급, “우리는 미국이 계단식으로 고조시킨 적대행위들에 맞서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하여 최소한의 자위적 대응조치들을 취한 것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를 그만두고 적의를 버리지 않는 한 긴장의 근원은 없어질 수 없으며 정세악화와 충돌의 위험은 반드시 재발될 수밖에 없다”며 “미국의 대통령이라면 다른 누구의 ‘변화’를 칭얼거릴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그릇된 관점부터 제때에 돌이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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