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민주화위원회는 지난 24일 중국 옌지에서 변방경비대에 체포된 탈북자 정치범 이상혁(33) 씨와 동료 1인의 석방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26일 중국 정부와 대한민국 정부, 반기문 유엔 총장을 상대로 “이 씨와 같은 정치범은 북송되면 총살조차도 관대한 처벌”이라며 범 정부 차원의 구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중국 정부에 대해 “이상혁 씨와 그 동료에게 자유의사에 따른 망명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대한민국 정부도 신속히 중국 정부와 협의해 이들을 자유의 땅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반기문 유엔총장은 탈북자들의 절절한 염원에 귀기울여 달라”면서 “유엔의 권능으로 이상혁 씨 외 1인의 자유의사에 따른 망명에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데일리NK는 이 씨가 체포된 24일 긴급 속보로 이 사실을 국내에 처음 알린 바 있다. 이 씨 등은 한국에 있는 친척들과 연락을 취하며 북한 내부 자료를 다수 외부로 유출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중국 공안에서 중국 내 행적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북송 될 가능성이 커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인권단체들은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