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간 압록강대교 건설된다

▲ 북한에서 단둥으로 넘어오는 자동차 행렬

북-중 국경지역에 위치한 단둥(丹東)시가 중국과 북한을 잇는 차량전용도로인 ‘압록강대교’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단둥시가 북한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도로, 항만, 공항 등의 인프라 건설과 수출가공구 조성 추진계획을 밝혔다”며 “이중에 압록강 대교의 건설이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단둥시 발전개혁위원회 8월 10일자 보고서를 통해 알려진 이번 계획은 지난 6월 공표된 국무원 판공청 제36호 문건 「동북노공업기지의 대외개방 확대에 대한 실시의견」에 대한 후속조치다.

국무원 판공청 36호 문건은 국유기업의 개혁, 공공사업에 대한 외자도입 촉진, 국경지역의 경제 활성화, 취업문제 해결 등 동북진흥의 촉진과 관련된 중국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다. 또 중국이 대북(對北) 원조를 행하는 경우 동북지방의 국경과 접하는 도로와 공항 등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우선 고려할 것이라는 방침도 수립됐다.

단둥시가 추진하는 주요 프로젝트 중 북한과 관련된 부분은 ▲ 경의선 철도중 북한 철도구간에 대한 중국의 원조 프로젝트 추진 ▲ 북-중 해상운송로 재개설 ▲ 압록강 대교 출입국사무소 설치 ▲ 對북한 자유무역지대 설립에 대한 장기적인 검토 등이 있다.

또 KOTRA는 단둥-남포간 콘테이너 정기선이 개설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3일 콘테이너를 적재한 북한 ‘해양 1호’ 화물선이 남포를 떠나 단둥 항에 입항함으로써, 단둥과 북한 남포항간의 콘테이너 정기선 운항이 정식으로 개시됐다.

단둥 대동항과 북한 남포항의 거리는 90해리에 달하며, 두 항구간 운항시간은 약 9시간 정도 소요된다.

동항로에 투입 운영중인 북한 국토봉해운사의 화물선은 18개 표준 콘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해양 1호’는 매주 한번 운영하며, 수요일에 대동항에 입항하고 목요일에 대동항에서 출항하게 된다.

과거에도 단둥과 남포항간 운항은 비정기선으로 이루어졌으나, 단둥시와 북한간의 물자교역이 확대되고 단동항의 시설이 개선되면서, 두 도시 간 정기선 운항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의주와 철교로 연결되어 있는 북-중 국경도시 단둥은 그동안 對북한 무역의 창구역할을 해왔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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