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만 들리는 신비한 북한의 돌강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2일 함경남도 부전군 옥련산 골짜기를 흐르고 있는 돌강의 특색있는 모습을 소개하는 기사를 내보내 관심을 끌고 있다.

돌강은 북한이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1년 5월 함경남도 일대를 시찰하던 도중에 이곳에 들르기도 했다.

옥련산 정상에서 2㎞ 가량 하류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120m의 폭에 희끄무레하고 불그스레한 색을 지닌 큼지막한 돌과 바위가 지천으로 깔린 골짜기가 나타나는 데 이곳이 바로 돌강이다.

돌강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물이 흐르는 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강물은 볼 수 없다는 신비스러움 때문이다.

돌강 전체를 대부분 너비와 높이가 각각 2∼5m에 달하는 바윗돌들이 가득 채우고 있지만 하천의 유량이 적어 바위 밑까지 차오르는 정도에 불과하다.

북한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탈북자 김승철(44)씨는 “돌강의 유량은 적지만 강 바닥이 암반으로 돼 있어 강물이 모래 속으로 스며들지 않고 하류까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돌강은 5천년 전 자연 지리적 작용에 의해 옥련산 정상에서 얼음들이 녹아 내리면서 돌들이 함께 밀리면서 생겨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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