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대통령 내주 訪北…김정은과 회담”

최근 ‘일본·몽골·북한’ 간 3각 커넥션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내주 북한을 공식 방문해 김정은과 회담을 갖는다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몽골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김정은이 이달 28일 예정된 회담에서 양국 간 이슈와 지역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엘벡도르지 대통령이 북한에 머무는 동안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전망했다.


몽골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본과 북한이 “모두 몽골과 우호 관계를 맺은 국가”라며 “몽골이 (일본과 북한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도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본부 건물을 몽골 법인이 낙찰받은 것과 관련 ‘일본·몽골·북한’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이뤄졌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몽골이 북한의 수교국인데다 북일 국교정상화 협상의 중재자 역할에 의지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북한 측과의 협의 하에 총련 건물 재입찰 및 납치자 문제 협상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지난달 몽골의 너러브 알탕호약 몽골 총리를 만났을 당시 납치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법원이 22일 도쿄 조총련 본부 건물을 낙찰받은 몽골법인에 대한 매각 허가 결정을 이례적으로 연기했다. 조총련 건물을 낙찰 받은 몽골 법인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페이퍼 컴퍼니’라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이에 대한 자격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