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북전문가 “北, 체제변화없는 경제개방 원해”

북한은 자본주의를 배우고 싶어하지만 경제개방이 체제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극히 우려하고 있다고 최근 북한을 다녀온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스 자이델재단 서울사무소장이 20일 밝혔다.

젤리거 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관리들은 무역과 국제경제의 원칙 등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면서 “북한은 외화를 원하며 그들의 상품을 수출하고 싶어하고 국제 금융시스템에 포함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의 경제개방이 “어디까지나 근본적인 변화를 수반하지 않는 선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북한은 내부의 급격한 변화를 우려해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스 자이델재단은 2003년부터 EU(유럽연합)의 후원을 받아 평양에서 북한 관리들을 대상으로 서방국들의 무역법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주에도 열렸다.

이 일로 평양을 다녀온 젤리거 소장은 “세미나에는 한 번에 보통 50명 정도의 북한 관리가 참석한다”면서 “세미나에 대한 북측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관심 분야도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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