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요코타 메구미(실종 당시 13세)의 아버지 시게루 씨가 북한으로부터 방문 요청을 받았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시게루 씨는 지난달 몽골에서 외손녀 김은경 씨를 면회했을 때 다음 달에 예정된 김 씨 딸의 생일에 맞춰 방북해달라는 제안을 북측으로부터 받았다고 자민당 납치문제대책본부에서 밝혔다.
시게루 씨는 “당장은 (방북이)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머지않아 이쪽에서 북한에 가기도 하고 은경이를 일본에 초대하는 것이 가능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게루 씨는 메구미와 한국인 납북자 김영남 씨 사이에 태어난 김은경 씨를 지난달 10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만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