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상봉 3차접촉…장소·규모 합의할까?

남북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3차 실무접촉이 1일 개성 지남산여관에서 열린다.


우리 측에서는 수석대표인 김의도 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실행위원(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과 김성근 한적 남북교류팀장 등이, 북측에서는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박용일 단장과 강용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 등이 참석한다.
 
남북간 첨예한 입장차를 보였던 ‘상봉장소’ 협의를 위한 ‘별도접촉’도 진행된다. 북측에서는 강용철 참사와 리경진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과장이, 우리 측에서는 김의도 위원이 당국의 위임을 받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7일 열린 1차 접촉에서 상봉행사(10월21~27일) 일정에 합의했지만, 24일 열린 2차 접촉에서 ‘상봉장소’ 문제를 두고 우리 측의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이용 제안에 북측이 ‘선(先) 금강산 관광문제 해결’ 입장을 고수하고 나와, 합의 도출에 실패했던 만큼 이번 3차 접촉 역시 ‘합의도출’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김 수석대표는 출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이견을 보였던 장소 문제를 타결 짓고 상봉 준비를 위한 규모나 세부적인 일정이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표는 “일단 장소 문제가 타결되면 상봉 일정은 가급적 빨리했으면 좋겠다는 게 양측의 일치된 생각”이라며 “우선적으로 상봉문제 협의가 이뤄지면 적십자 회담 문제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접촉에서 양측이 상봉장소, 상봉규모 등에 의견접근을 이뤄도 상봉일정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존에 의견접근이 이뤄진 일정(10월21∼27일)을 최대한 지키면 좋겠지만,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내일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일정은 합리적으로 재조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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