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주 `테러지원국 삭제’에 약진

남북 경협주들이 10일 국내 증시의 폭락 장세 속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의 선도전기[007610](8.54%)와 광명전기[017040](4.86%)가 급등한 것을 비롯해 코스닥시장의 제룡산업[033100](5.39%)과 로만손[026040](2.19%), 이화전기[024810](4.00%) 등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95.40포인트(7.37%), 28.66포인트(7.75%) 폭락한 1,999.49와 341.18을 기록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경협주의 약진이 돋보인다.

경협주의 강세는 미국이 일본 측에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삭제방침을 통보했다는 언론보도가 호재로 작용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일본 교도통신은 미국이 북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북한과 일정 수준의 공감대를 이뤄냄에 따라 이달 안에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하겠다는 뜻을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테러지원국 해제를 요구하며 핵 불능화 조치를 일부 복구하는 등 북한의 벼랑끝 전술로 파국으로 치닫던 6자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진다.

경협주는 북핵 문제와 냉각된 남북관계가 늘 복병으로 도사리는 만큼 사안에 따라 일희일비하기보다 기업의 펀더멘털에 충실한 투자를 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악재성 재료에 언제든지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미국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삭제 방침을 일본 측에 통보했다는 보도와 동시에 악재성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날 북한 당국이 영변의 모든 핵시설에 대한 IAEA 검증팀의 접근을 차단했다고 밝힌 데 이어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는 같은 날 남측 해군이 자신들의 영해를 침범했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며 서해상 무력충돌을 경고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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