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철, 인민무력부장 업무 대행 중”

김정일의 차남 김정철이 현재 인민무력부장 사업까지 대행하고 있으며 비밀리에 인민군 부대시찰까지 하고 있다는 첩보가 전해졌다.

NK지식인연대는 24일 창립총회에 앞서 배포한 계간지 ‘북한사회’를 통해 “현재 김정철은 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에서 사업을 하면서 인민군 부대 시찰을 통해 군부내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잡지는 “김정철은 최고사령부 작전실에까지 드나들며 군 관련 회의들을 직접 지도하거나 조언을 준다”며 “(북한) 일부에서는 인민무력부장 김일철이 늙어서 김정철이 인민무력부장사업을 대행한다는 소문도 있다”고 덧붙였다.

잡지는 또한 “김정철은 고집이 매우 세고, 한번 하려는 일은 끝까지 관철시키려는 기질이 있어 남의 의견을 존중할 할 줄 모른다”면서 “하지만, 김정일이 아직은 김정철에게 인사권까지는 넘겨주지 않았기 때문에 제 마음대로 간부들을 해임, 철직 시키지 못한다”고 전했다.

김정철이 군부 사업에 직접적으로 관계한다는 소식은 일부 간부들 속에서만 확인할 수 없는 소문으로 돌 뿐이어서 일반주민들은 잘 알지 못하며 특히 김정철의 권력승계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일반 주민들이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잡지는 덧붙였다.

한편 잡지는 9월 16일자 평양 소식통을 통해 최근 북한 최고위급 간부들 속에서 김정일 와병과 관련한 여론진화를 위한 내부강연이 있었다고 밝혔다.

잡지는 내부강연에서 최근 주민들 속에서 김정일 와병과 관련한 유언비어가 많이 돌아간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이것은 당의 두리에 철옹성같이 단결된 우리 당의 일심단결을 파괴하기 위한 적들의 책동”으로 선전했다고 전했다.

내부강연에서는 또한 “이런 유언비어는 철저히 근거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 출처를 끝까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것이 유언비어이기는 하지만 만약 그와 유사한 일이 있더라도 절대 동요하여서는 안되며 영원히 당만 믿고 따르겠다는 확고한 혁명적 기풍을 확립하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잡지는 이 강연회가 있은 다음 김정일 와병설이 더욱 급격히 확산되기 시작했다며, 고위급 간부들 속에서는 김정일 와병설이 거의 공인된 사실로 유포되고 있으며 그들과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을 통해 일반주민들 속에까지 급격히 파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