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삼지연·원산갈마지구 건설에 유리 막힘없이 보장” 지시

정면돌파전 강화 일환인 듯...소식통 "대안친선유리공장, 10·10까지 생산량 120% 달성 계획"

대안친선유리공장
대안친선유리공장(남포시 소재)의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관련 공장기업소에 유리 생산량을 확대하라고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지연(양강도)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강원도) 등 주요 국가 건설에 필요한 대형 유리 공급에 차질이 없게 하라는 것이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16일 데일리NK에 “지난 8일 대안친선유리공장 측에 ‘유리 공장을 만가동, 만부하로 돌려 인민 경제 여러 부문의 건설장과 인민 소비품용 유리를 원만히 보장해주길 기대한다’는 원수님 지시가 하달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특히 “삼지연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등 우리식의 대기념비적 건축물에 필요한 대형 유리를 막힘없이 보장하라”고 지시했다.

삼지연꾸리기 3단계 공사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마무리 공사를 앞두고 건축물에 사용할 대형 판유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북한 대외선전 매체 ‘메아리’는 지난해 6월 “대안친선유리공장이 올 들어 삼지연군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양덕온천관광지구 건설장에 20여 만㎡의 판유리를 수송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유리 증산 지시로 대안친선유리공장은 연간 목표 생산량을 당창건 75주년이 되는 오는 10월 10일까지 120% 수행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한다.

또한 유리의 원료를 채취하는 고회석분 광산, 원료와 완성품을 운반하는 운송 부문 등 기관별로 이를 수행하기 위한 목표 설정과 전략을 짜고 있다.

대북제재로 건설에 필요한 자재를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삼지연시 재개발과 대형 관광지구 건설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겠다는 게 김 위원장의 복안이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이번 제7기 5차 전원회의에서 “적대 세력들의 제재 압박을 무력화시키고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활로를 열기 위한 정면돌파전을 강행해야 한다”면서 국가적 건설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대안유리공장에 ‘인민들에게 질 좋고 강도 높은 여러 종류의 유리그릇과 술병, 약병 등의 보장을 원만히 하라’라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건설 부문뿐만 아니라 인민 경제 부문의 소비품도 챙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대안친선공장에 유리 생산의 주원료인 고회석(백운석)을 공급하는 황해북도 황주에 위치한 고회석 광산에 최근 사리원 지질대학 성적 우수 졸업생이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당국에서 올해 유리 생산을 강조하면서 고회석 광산에 이상적인 설계 발파와 굴진을 위해 사리원 지질대학 성적 우수생 7명이 현장 기사로 집단 배치됐다”면서 “내부에선 이들을 원수님 배려 배치자들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유리 생산 증대와 함께 생산 과정에서의 과학기술 도입을 중시하면서 고회석 광산에 지질대학 인재들을 특별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안친선유리공장(현재는 남포시 소재)은 북한 최대의 유리 생산 공장으로 2005년 중국 정부의 무상 원조로 건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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