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석방대책위에 左右 주요인사 145人 참여

현재 50여일간 중국 요녕성 국가안전청에 구금돼 있는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과 한국인 3인의 석방을 위해 김영삼 전(前) 대통령을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 145명의 인사가 ‘김영환 석방대책위원회’에 참여한다.


석방대책위 상임고문으로는 김 전 대통령이 나섰으며 노재봉 전 국무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 박상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강근환 전 서울신학대학 총장 등 보수·진보 인사 11인은 고문으로서 석방위에 참여한다. 


또한 공동대책위원장은 언론인 류근일 씨와 유세희 한양대 명예교수가 맡았고 시민단체 대표와 교수 등 131인의 각계 인사들이 대책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22일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과 한국인 3인의 석방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중국 정부에 ▲김영환과 한국인 3인 즉각 석방 ▲구금자들에 대한 영사 접견과 가족면회 보장 ▲요령성 국가안전청과 북한 정보기관의 결탁 여부 조사 등을 촉구했다.


향후 석방대책위는 유엔 청원을 시작으로 중국 변호인단 선임을 위한 모금활동과 19대 국회를 비롯해 미국·유럽 등 선진국 정부·의회를 대상으로 ‘김영환 조기 석방 결의안’ 통과 운동을 벌인다. 이와 함께 국제 인권 NGO 들과의 연대도 벌일 방침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 위원장은 “김영환 씨 등이 ‘국가안전위해죄’라는 명목으로 구금돼 있는데, 이들은 북한인권운동가로서 한중 관계가 좋아야 북한민주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서 “이런 사람들이 중국 안전에 위해를 가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들이 석방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순경 대책위원은 “중국은 이들을 구금한 채 가족들의 접견조차 불응하고 있는데 이는 북한과 어떤 밀약 관계에서 사안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면서 “북중간 밀약이 사실이라면 이는 중국의 위상을 스스로 떨어트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중국은 하루 빨리 G2국가로서 세계 인권과 질서를 존중하는 나라로 발돋움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최성룡 대책위원은 “북한의 반탐조직이 활동하고 있는 단둥으로 그들의 신병을 옮겨 조사를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북한의 개입을 방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신병을 베이징으로 옮겨야 한다”고 했고 강인섭 고문은 “19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김씨 등의 석방을 중국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주요 인사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