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美, 북 입장 고려 일괄타결이 해답”

▲ 29일 김근태 열린당 의장이 비상대책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다음달로 예정된 북핵 6자회담과 관련, “미국은 북한의 입장을 고려해 핵폐기 프로세스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29일 비상대책위회의에서 “북한이 원하는 것은 평화협정 체결과 미북 국교정상화, 경제 제재 해제라고 추측한다”며 “우리는 미국이 이런 북한의 입장을 고려하고 동시에 북한 핵폐기 프로세스를 제시하는 일괄타결이 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이를 위해 우리가 이미 제안한 것처럼 남북한과 미국이 참여하는 평화협정 체결 협상의 개시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최근 미국과 북한이 금융제재 해제와 핵동결에 대해 진지한 의견접근을 이루고 있는 것을 주목한다”며 “미북관계에 오랜만에 훈풍이 불고 있는 만큼 북핵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이 과정에서 우리정부가 핵심당사자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 “당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반도 평화체제의 정착을 위한 장정에서 어떤 틈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