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9·19 공동성명’ 포함 국제의무 지켜야”

미국 정부는 30일(현지시간) 6자회담 재개와 관련 “북한은 2005년 6자회담에서의 9·19 공동성명을 포함한 국제적 의무를 지켜야 한다. 이것이 북한이 취해야 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미국이 요구하는 전제조건이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해당 이슈에 관한 오랜 입장이 있다. 북한은 그들이 해야할 일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존 케리 국무장관이 겨우 몇 주 전 한중일을 방문해 바로 이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미국은 (북한에) 필요한 압력을 가하기 위해 지역내 동맹자들과 협력하는 데 계속 헌신하는 한편, 동맹국들이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하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만 대화에 나선다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28일에도 김정은 특사 최룡해가 중국을 방문해 ‘6자회담 등 대화 가능’을 언급한 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북한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005년 당시 채택된 9·19 공동성명에서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이른 시일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