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하프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지난 주말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프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내가 아는 한 단거리 로켓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되지 않는다”며 “북한이 쏜 발사체를 ‘미사일’이 아니라 기술적 용어인 ‘로켓’으로 부르는 게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단거리 로켓을 동해에 발사했다는 언론보도를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분명히 북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유엔 결의 1695호와 1874호, 2087호, 2094호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 행위도 전면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사정포는 이 같은 기술을 이용하지 않은 ‘프로그(FROG)’로 안보리 제재대상에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