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구호단체 “北병원·학교에 ‘단체급식’ 형태로 지원”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 50만t 중 10만t의 배분을 담당할 미국 비정부구호단체는 세계식량계획(WFP)의 기존 방식과 달리 병원, 학교 등에 직접 ‘단체급식’ 형식으로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RFA는 9일 “미국의 식량지원분이 북한의 항구에 도착해 북한의 식량저장고에 운반된 이후에는 기존의 공공배급제를 이용하지 않고, 병원, 학교, 유치원, 보건소, 공장 등에 직접 분배하는 ‘단체급식’에 쓰게 될 것”이라고,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미북 간 체결한 식량지원 합의안에는 “모두 65명이 허용된 식량배분 감시요원 가운데, 4분의 1인 대략 16명 정도가 미국 비정부구호단체들에게 할당될 것”이라며 “이 가운데는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요원들도 다수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 머시코, 월드 비전, 사마리탄 퍼스 등의 미국 비정부구호단체들이 지난 5일부터 자신들이 담당할 지역인 평안도와 자강도에서 북한의 식량조달 상황과 식량난 현황에 대한 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폴 리슬리 WFP 대변인은 “미국의 비정부구호단체들이 식량분배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WFP의 식량배분 감시나 운송 외에 새로운 조치가 추가될 것”이라며 “WFP와는 별도로 이들은 자신들이 담당할 지역의 식량 운반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에 대해 “미국의 비정부구호단체들은 이번 주말에 식량조사를 마치고 나면, 곡물의 종류 등을 포함한 의견서를 미국정부에 제출하고, 미국의 식량 지원 첫 선적분이 북한에 도착하는 이달 말에 평양에 들어갈 것”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가 북한에 지원할 50만t의 식량 가운데 첫 선적분이 북한을 향해 출발했다.

미 농무부 키스 윌리엄스 대변인은 9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5월 31일부터 미국 서부 워싱턴 주 칼라마 항구에서 밀 3만7천270t을 미 국적선 볼티모어 호에 선적해 현지시각으로 6일 새벽 3시에 북한으로 출항했다”고 밝혔다.

키스 윌리엄스 대변인은 “볼티모어 호는 출항에서 북한에 도착까지 10일에서 14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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