玄통일 “연평도 포격, 통일사에 씻을 수 없는 만행”







▲7일 서울 신라호텔 에메랄드 홀에서 진행된 한반도선진화재단과 동아일보사 부설 화정평화재단이 주최하고 통일부가 후원하는 통일준비 전문가 세미나에서 현인택 통일부장관이 축사하고 있다. /김봉섭 기자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7일 “북한의 근본적인 태도 변화없이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 장관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한반도선진화재단과 화정평화재단이 주최한 ‘통일준비 공론화 학술회의’ 축사에서 “그동안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관계를 관리해 왔고, 그것이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 장관은 현 상황에 대해 “북한은 도발을 계속하고 있고 우리가 지키고자 했던 평화가 흔들리고 있다. 북한은 북핵문제도 벼랑끝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 장관은 또 북한의 천안함 피격에 이은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서는 “북한정권의 최악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현 장관은 이어 “같은 민족에게 포 사격을 가했다는 것은 6·25도발에 이어 통일사에 씻을 수 없는 만행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정치·경제·군사적으로도 결코 북한에게 득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 장관은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남북관계 너머에 있는 ‘북한문제’의 본질을 직시하고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2010년 한해를 한반도문제의 ‘대전환기’였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3대세습 본격화에 대해서는 “국가의 의미를 되돌아 보게 하고 민족의 장래와 한반도의 미래를 고민하게 한다”고 했고, 향후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의 ‘새로운 집’을 짓는다는 각오로 튼튼한 안보 위에 건강한 남북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마지막으로 “지금의 한반도 정세는 과거 남북관계 대한 성찰과 현재 안보상황에 대한 냉철함을 요구되고 있다”며 “동시에 미래 한반도에 대한 무거운 책임의식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