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통일 “정치적 이유로 상봉 연기 정당화 안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최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과 관련, “인륜의 문제조차 정치적 이유로 연기시킨 북한의 태도는 그 어떤 것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류 장관은 24일 이산상봉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우리 측 상봉 대상자와 가족 등 200여 명에게 보낸 위로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


류 장관은 서한에서 “60여 년 만에 헤어진 가족의 소식을 알게 되고 그리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하셨다가 또다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 하기에 얼마나 답답하실지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년 동안 중단됐다가 재개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북한의 일방적인 발표로 연기됐다”면서 “가족을 만난다는 기쁨과 설렘 속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기다리고 계셨을 여러분께서 얼마나 상심하셨을지 알기에 감히 위로의 말씀조차 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산가족 문제를 책임지는 부처의 장관으로서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면서 “정부는 북한이 이제라도 민족의 아픔과 상처를 직시하고 행사 재개에 호응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북한에 이산상봉 행사에 대한 요구를 지속적으로 하는 한편 금강산관광 재개 협상 문제는 분리대응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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