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일본의 조선학교 학생 121명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에 대해 충성을 맹세했다고 일본의 산케이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작년 12월 31일 북한에서 열린 ‘학생소년 2014년 영춘 공연’에 일본 조선학교 학생 121명이 동원된 것이 북한 조선중앙TV의 영상과 재일본조선총연합회 관계자를 통해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작년 12월 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일본 도쿄와 오사카의 조선 초·중학교 학생 및 교장, 인솔직원 등 128명이 북한을 방문했고 이 중 121명의 학생들은 공연 후반부 “우리의 조국은 김정은 원수님 뿐”이라며 김정은을 찬양하는 가무를 펼쳤다.
그러면서 신문은 한 참가자는 “원수님만을 마지막까지 믿고 따라 애국의 기둥으로 강하게 자라겠다”는 맹세를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 방북단의 규모가 역대 최대로 김정은의 지도 체계를 확립하는 과정에서 김일성 시대로 회귀하는 듯한 인상을 심으려는 의도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