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이산가족, 60년 만에 상봉…3일간 12시간 만남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루 앞둔 19일 남측 상봉단이 강원도 속초에 모여 60여년을 기다려온 12시간의 상봉을 준비한다.

19일 통일부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2박 3일간 진행되는 1회차 상봉에 참여할 남측 상봉단 391명은 이날 오후 2시 숙소인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해, 이산가족 등록과 방북교육 등의 상봉절차를 밟는다.

상봉단 규모는 당초 394명이었으나 3명이 건강문제로 불참해 391명으로 줄었다. 이번 1회차 상봉단 규모는 이산가족 393명을 비롯해 지원인원 114명, 취재진 29명 등 총 536명이다.

속초에 모인 이산가족들은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20일 오전 8시 30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버스를 타고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로 이동한다. 이후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금강산 온정각 서관에 도착, 점심 식사를 한 뒤 오후 3시 30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을 통해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난다.

이산가족은 행사에서 2박3일간 모두 6회, 12시간에 걸쳐 상봉한다. 단체상봉→환영만찬→개별상봉→공동중식→단체상봉→작별상봉 순서로 2시간씩 행사가 진행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그동안 작별상봉은 1시간이었으나 이번 상봉행사에서는 북측이 남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작별상봉 시간도 2시간으로 늘렸다”면서 “이에 따라 전체 상봉시간 또한 기존 11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1회차 상봉은 우리 측의 주최로 행사에 제공되는 모든 음식과 간식 등을 우리가 준비한다. 2회차 상봉은 북측이 행사에 제공되는 모든 인력과 음식 및 간식 등을 준비해 가족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2회차 상봉도 같은 일정으로 진행된다. 2회차 상봉에 나서는 남한 가족은 255명이며 북측 상봉단은 188명이다.

이번 행사는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2000년 8월부터 2014년 2월까지 19차례 이뤄졌다. 작년 2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며, 박근혜 정부 들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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