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SLBM 사출시험, 잠수함 아닌 물 속 ‘바지선’서 발사”

북한이 최근 공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사출시험 영상이 조작됐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이번 사출시험은 잠수함이 아니라 물 속 ‘바지선’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12일(현지시간) 항공우주 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이 기고한 글을 통해 이 같은 분석을 전했다.

실링 연구원은 “북한 당국이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선전한 것과 달리 북한의 SLBM 개발 능력은 2020년까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5월 초에도 신포항 부근에서 SLBM 발사시험을 성공했다면서 영상을 공개했지만 미국 군사 전문가들은 “잠수함이 아니라 물속에 잠겨 있는 바지선에서 발사한 것 같다”고 분석한 바 있다.

실링 연구원은 이와 관련 “이미 북한은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기술을 짜깁기 영상을 통해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번에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김정은의 오른쪽 뒤편으로 배의 선미로 추정되는 부분이 보이는데, 이 이미지는 평상시 항구(신포항) 정박 시 ‘신포’ 또는 ‘고래’급 잠수함 옆에 있는 지지 선박의 모습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선박은 미사일 발사시험 장소로부터 불과 50∼1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면서 “물의 깊이를 감안하면 미사일을 발사하는 잠수함에 이렇게 가까이 붙어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하지만 잠수함이 아닌 물속 바지선이라면 이 정도 거리는 괜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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