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합참후보 ‘선제타격’ 발언에 “보복대응” 발끈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한의 핵공격에는 선제타격으로 대응하겠다’는 최윤희 합참의장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보복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

신문은 13일 ‘전쟁 미치광이의 잠꼬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 혁명무력은 지금 적들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면서 만단의 동원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괴뢰들은 선제공격은 고사하고 움쩍하기만 해도 우리의 무자비한 보복대응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신문은 이어 “호전광들은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이 예상할 수 없는 참사를 빚어내게 된다는 준엄한 경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지난 11일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의지에 대한 질문에 “원점은 물론 지원, 지휘세력까지 초토화해 도발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 철저히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 미사일 공격에 대해서는 “임박시 킬체인(북한의 핵공격에 대한 선제타격시스템)으로 선제타격해서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노동신문이 최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공개위협 카드를 꺼내든 것은 북한의 대남 비대칭 전력 우위를 재차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가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대응력 확보에 나서는 것과 관련 남남갈등을 부치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신문이 지난 3~4월 이후 주춤하던 ‘핵전쟁’ 언급을 다시 꺼낸 것도 주목된다. 신문은 “(최 후보자의)이성 잃은 추태는 정세를 임의의 시각에 핵전쟁 국면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