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하종교 소재 영화 ‘신이 보낸 사람’ 개봉 예정

북한 지하교회 이야기를 다룬 영화 ‘신이 보낸 사람'(감독 김진무)이 제작비 마련을 위해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 목표액을 조기 달성했다.


영화 제작사인 ‘태풍코리아’는 31일 “지난 20일 유캔펀딩(http://www.ucanfunding.com) 사이트를 통해 제작 지원 시민 모금에 나서 10일 만에 목표액 2000만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자금이 필요한 프로젝트나 이벤트를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말한다. ‘신이 보낸 사람’은 제작 단계에서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실시했으며 시민들의 성원 속에 목표액을 조기 달성해 순조롭게 개봉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신이 보낸 사람’의 연출을 맡은 김진무 감독은 1년 여간 탈북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그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제작해 북한 지하교회 실태와 정치범 수용소의 민낯을 고발한다.


이 영화는 북한 종교인들이 겪는 고통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종교를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 갖은 고문을 겪고 강제노동과 굶주림에 시달리는 가운데 신앙을 지키기 위한 종교인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 사회에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다.


한편 영화는 주인공 역에 배우 김인권을 비롯한 홍경인, 지용석, 안병경 등이 출연하며 후반 작업을 거쳐 내년 2월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