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수용 노동당 비서·안정수 당부장 임명 확인

북한 오수용 최고인민회의 예산위원장이 노동당 비서를 겸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방송은 3일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노동자 기숙사 준공식을 소개하면서 참석 간부 가운데 오수용을 당 중앙위원회 비서로 전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안정수 전 경공업상을 당 중앙위 부장으로 소개해 내각에서 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수용이 경공업 분야인 방직공장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볼 때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가 맡았던 경공업 담당 비서에 임명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경희는 작년 9월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일각에선 작년 남편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과의 관계가 악화돼 두문불출하고 있다는 설(說) 과 건강 악화설 등을 제기하고 있다. 

오수용은 지난달 9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1차회의에서 예산위원장에 선출되면서 북한 매체에서 당 비서들과 나란히 호명됐다는 점을 볼 때 지난달 8일 열린 당 정치국 회의에서 당비서에 임명된 것으로 추정된다.

내각 부총리에 이어 함경북도 당 책임비서를 지낸 오수용이 당 비서에도 임명됨에 따라 김정은 체제에서 경제정책을 결정하는 핵심간부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정수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에 선출되지 못한 백계룡 당 경공업부장의 후임자로 보인다.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제13기 1차회의에서 내각 상(장관급) 명단을 발표하면서 경공업상의 이름은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안정수는 제13기 대의원에 선출돼 오수용과 마찬가지로 이 때 당 경공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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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진 기자
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