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탱크 `폭풍호’ 공장도 침수 피해”

북한의 최신형 탱크 `폭풍호’의 생산 기지로 추정되는 함경남도 신흥군 소재 일명 `61호 공장’이 지난달 말 폭우로 침수돼 큰 피해를 봤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전했다.


이 방송은 `함경남도 함흥시 소식통’을 인용, “북한의 주력 탱크 `천마호’와 최신형 `폭풍호’를 생산하는 61호 군수공장이 장맛비에 침수됐다”며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함경남도 지방에 많은 비가 내려 장진강발전소가 갑자기 수문을 개방하는 바람에 신흥군이 통째로 물에 잠겼다”고 밝혔다.


북한의 군수경제를 총괄하는 제2경제위원회 산하 시설로서 신흥군 가평리에 위치한 `61호 공장’은 주력 탱크인 `천마호’와 최신형 `폭풍호’의 본체를 생산하며, 인근 함흥시 사포구역 초운리에 소재한 `211호 공장’에서 포탑을 얹어 완제품으로 조립한다고 RFA는 설명했다.


`함흥시 소식통’은 “가평리 `61호 공장’의 경우 기린산 기슭에 뚫은 지하갱도 안에 모든 직장(생산라인)이 들어가 있는데 급격히 불어난 물로 갱도가 침수된데다 산사태가 갱도 입구를 덮쳐 노동자 여러명 사망했다”면서 “아울러 탱크의 심장부인 중국산 원동기(엔진) 230여대가 진흙탕에 잠겼고 검사실이 침수돼 대부분의 계측기들이 못쓰게 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함경북도의 다른 소식통은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61호 공장’을 한달 안에 원상복구하라는 지시문이 내려온 것으로 미뤄 피해가 큰 것 같다”면서 “장진강 수문을 예고 없이 연 것에 대한 문책으로 함경남도 기상관측소 간부들이 대부분 해임, 철직됐다는 말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중앙방송은 이달 3일 김대혁 함경남도 신흥군 인민위원회 사무장과의 인터뷰를 전했는데 그는 당시 “우리 군이 이번에 본 피해는 3년 전 수해와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재난”이라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