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밖으론 ‘南 흔들기’ 안에선 ‘경제성과 과시’

최근 북한 관영매체들은 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비난을 지속하면서, 내부에서는 경제성과 부풀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21일에도 김정일 위원장의 자강도희천연합기계종합공장 현지지도를 보도하는 등 경제분야의 현지지도 동향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매체에 보도된 12월 현재(22일) 김정일의 공개활동은 총 14회로 이 중 8회가 경제분야 현지지도 동향이다.


올해 김정일의 공개활동은 156회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였던 지난해(159회)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제분야가 62회로 40%를 차지했고, 군분야는 36회, 대외분야는 12회, 기타 46회를 나타냈다. 

특히 연말을 기해 경제분야 성과 분야를 과시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20일 보도에서 김정일의 주요 경제분야 현지지도 내용을 종합 보도했고, 경공업성 부상은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경공업 분야의 실적을 선전키도 했다.


내부적으로 경제성과 챙기기에 주력하는 반면, 외부적으로는 남한 때리기와 남남갈등을 겨냥한 여론전을 펴고 있다.


이 부대변인은 “21, 22일 계속 노동신문, 평양방송, 우리민족끼리 등 각종 관영매체를 동원해서 남측이 우리 측의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이 북침전쟁 기도라는 등의 비난을 집중적으로 보도해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북한은 우리 측 종교·사회단체와 대북 교역업체 등을 대상으로 도발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 돌리며, 반정부투쟁을 선동하는 내용의 팩스도 대량으로 발송하고 있다. 이 부대변인은 “현재까지 교역업체 등을 대상으로 계속 발송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대외·대내 이중적인 행보에 대해 이 대변인은 직접적인 분석을 내놓지 않으면서도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외적으로는 다른 때에 비해서 강한 도발 행보를 보이면서 대내적으로는 민생현장 시찰을 중심으로 한 경제행보에 치중을 함으로써 대내안정을 도모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식의 해석들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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