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북제재 강화되면 아프리카서 핵실험 가능성”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국제적 압박이 강화되면 앞으로 비밀리에 핵실험을 실시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 아베 노부야스 위원장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주최로 25일 열린 국제회의에서 “북한이 지금까지는 핵실험 사실을 공표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리라는 보장은 없다”며 “CTBTO는 북한이 비밀리에 핵실험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화와 안보를 위한 과학과 외교’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회의 발제에서 아베 위원장은 이같이 밝히면서 “네 차례 핵실험을 한 북한이 앞으로 국제적 압박이 강화되면 무정부 상태의 아프리카 등의 나라에서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이렇게 되면 북한이 핵실험을 진행했다는 점을 더욱 증명하기 어렵게 될 것이기 때문에 현장조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CTBTO의 조기 발효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그는 “실제로 북한이 핵 실험장에서 발생하는 핵 물질 봉쇄에 점진적으로 성공하고 있다”면서 “3차 핵실험 당시 방사능 물질을 검출하는데 몇 달이 걸렸고, 이번에는 아직 검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그는 앞으로 북한이 추가 핵실험 시 방사능 물질을 검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경우 핵실험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CTBTO은 모든 핵실험을 금지해 새로운 핵무기 개발과 기존 핵무기의 성능 개선을 막는 것을 목표로 지난 1996년 유엔에서 출범했으며, 현재 183개 나라가 서명했고 163개 나라가 비준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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