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14일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이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거론한 데 대해 “남조선에 대한 군사적 강점과 북침전쟁 책동을 합리화 하기 위한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필명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 제국주의자들은 다른 나라와 민족에 대한 군사적 침략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모략도 서슴지 않고 꾸며댄다”면서 “지금 이 시각에도 화폐위조 문제를 날조해 6자 회담에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제가 불어대는 군사적 위협 타령은 곧 뒤집어 놓은 북침전쟁론”이라며 “미국이 위협설을 제기하고 있는 것은 조선반도에서 새 전쟁의 발발이 박두했다는 것을 시사해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이 이 땅에서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자위적 억제력으로 침략자들을 단호하게 징벌할 것”이라며 “남조선의 각계 인민들도 미국의 책동을 짓부수기 위한 반미.반전 평화투쟁을 세차게 전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