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청년중앙회관…청소년 여가공간으로 ‘북적’

평양시 청년중앙회관이 북한 청소년들의 여가공간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하루종일 북적거리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30일 “청년중앙회관은 강의와 노동을 마친 청년들이 즐겨찾는 청소년 과외교양기지, 대중청년 문화봉사거점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 이 회관은 청소년들에게 학교수업 이외의 기능을 교육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컴퓨터, 자동차 운전, 약전, 성악, 화술, 미술, 무용, 태권도 소조(동아리)를 비롯한 11개의 전문소조가 꾸려져 6개월씩 연 2회에 거쳐 회당 300명의 청소년에게 해당되는 기능교육을 실시한다.

북한에서 인기있는 직업인 운전기사가 될 수 있는 자동차 운전소조의 경우에는 1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과외교육 뿐 아니라 이 회관에 갖춰진 각종 실내놀이시설도 평양시 청소년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조선신보는 “청년들의 취미와 기호에 맞게 각종 체육 및 유희오락시설과 편의봉사시설을 갖추었다”며 “전자오락실과 화면반주음악실(노래방), 그리고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홀은 연일 청년들로 흥성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회관에서는 배드민턴, 탁구, 롤러 스케이트, 바둑, 장기, 윷놀이, 공기총 사격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일요일과 명절 같은 휴일에는 무도회도 열린다.

청년중앙회관 관계자는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회관의 이용자는 하루 평균 2천여명”이라며 “회관측에서는 늘어나는 청년들의 문화정서적 요구를 원만히 충족시키기 위해 전자도서관과 야외무도장을 올해 중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