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무단방북 후 귀환한 한상렬 목사 환영행사 당시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최성용 ‘통영의 딸 송환대책위’ 공동대표가 지난 5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최 대표는 이날 함께 수감된 박상학 자유북한연합 대표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공정한 형을 선고한 사법부에 항의하기 위해 우리는 서울교도소에 수감되는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송환대책위 관계자에 따르면 최 대표 등은 김정일을 찬양하고 대한민국을 모독한 인사를 환영하는 이적단체는 처벌하지 않고 오히려 (최 대표 등에)불공정한 형을 선고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벌금을 내지 않고 한 목사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들어가는 길을 택했다.
이들은 앞서 법원으로부터 각각 200만원의 벌금을 선고 받았다. 검찰은 이들이 노역형을 선택한 만큼 벌금 5만원을 1일로 환형, 유치해 각 40일간 서울구치소에 수감할 예정이다.
송환대책위 관계자는 데일리NK에 “종북세력에 대한 사회적 경고가 필요해 노역을 택한 최 대표의 뜻을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하루라도 빨리 석방될 수 있도록 모금운동을 진행해 벌금을 납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