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접경지대 무역 정상”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 발표 이후 취해진 유엔의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북한으로 흘러들어가는 물자는 이전과 변함이 없다고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 메일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면에 관련사진과 함께 게재한 중국 단둥 지역 르포 기사를 통해 중국과 북한 접경지역에는 유엔의 제재조치가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전했다.

이 신문 특파원이 현지에서 만난 중국 무역상들은 “제재조치 이전과 같은 수의 트럭들이 매일 북한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리(Li)라는 상인은 “매년 북한과 200만∼300만 달러의 교역을 한다. 유엔의 제재조치가 내려졌지만 올해도 그 정도의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가 강화됐지만 그런 국제적인 압력에 따를 생각이 없다”며 “우리는 북한이 왜 핵실험을 했는지 이해한다”고 두둔했다.

리가 전한 중국 상인들의 분위기는 단둥 외곽의 상품창고에서 만난 트럭 운전사들에게서도 느껴졌다. 압록강을 건너 북한으로 물자를 수송하는 이들은 통관절차와 관련 “별다른 변화가 없다. 예전처럼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역장에서 만난 한 수출업자는 “우리는 제재조치를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재품목 가운데 하나가 사치품이라지만 지금까지 어떤 물품이 검색에서 적발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 창고 하역장에서는 매일 70∼80대의 트럭이 마늘, 사과, 닭, 냉동 해산물, 바나나, 밀가루, 인스턴트 식품, TV 세트, 담요, 플라스틱 파이프, 페인트, 타일, 공장부품 등을 싣고 북한을 오간다. 제재조치 이후에도 운행량은 줄어들지 않았다고 한다.

13년간 북한행 트럭운전을 한 운전사는 “통관이 더 엄격해진 것이 있다면 화학물질인데 아직 금지된 사례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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