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둥시 ‘한반도 학습활동’ 전개

북한 신의주와 압록강 하나를 두고 접하고 있는 중국 단둥(丹東)시가 전체 당.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반도 학습활동’을 벌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단둥일보(丹東日報) 24일 보도에 따르면 단둥시 시위원회는 수개월 전 ‘대외개방 행보를 가속화하는 전략적 조치’의 일환으로 전시 당정기관에서 한반도 인문지식과 일상용어를 학습하는 활동을 벌일 것을 결정했으며, 전날 개최된 시 직할기관 당공작위원회 회의에서도 학습활동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신문은 시 위원회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대외개방 행보를 가속화하는 전략적 조치라는 언급으로 미뤄 한국, 북한과 교류 활성화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시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시 재정국에서는 교육훈련센터 차원에서 한국어 교사를 구해 간부를 상대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 당조직과 사무실 단위로 매일 집중적으로 두 마디씩 한국어를 배우도록 하고 있다. 학습내용은 방송용 모니터를 통해서도 수시로 반복된다.

시 지방세무국도 한반도 학습활동을 이론학습조의 학습계획에 넣고 각 사무실별로 간부 및 직원들에게 매일 30분씩 공부시간을 보장해주고 있으며, 시 인사국은 출근시간대에 한국어 일상용어를 5분 간 방송하고 있다.

시 공공행정복무센터에서는 100여 명의 간부들이 인트라넷에 개설된 한국어 학습코너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이런 학습활동은 인사고과나 업무성과 평가와 직결되기 때문에 강제성을 띠고 있기도 하다.

시 재정국은 학습활동 성과를 승진시험 성적에 반영키로 했으며, 공안국에서는 전 직원에 대해 학습활동 참가를 의무화하고 한국인과 북한인 등 외국인을 상대하는 직원의 경우 해당 언어구사 능력을 업무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