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김정일 3주기’ 글·사진 등 전면 소개

북한 노동신문은 17일 김정일 사망 3주기를 맞아 김정일을 ‘백두산대국의 태양으로 찬양’하는 글과 김정은의 업적을 부각하는 기사를 등을 모든 지면을 할애하며 소개했다.


신문은 이날 ‘위대한 김정일동지는 백두산대국의 태양으로 천만년 영생하실 것이다”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지난 3년은 위대한 김정일의 사상과 업적의 영원불멸성이 뚜렷이 확증된 성스러운 3년이었다”고 김정일의 업적을 칭송했다.


이어 2, 3면 정론에서는 “피눈물의 대국상은 있었어도 절망과 그 어떤 공백은 없었고 슬픔은 있었어도 어제날과 같은 고난의 행군은 다시 없었다”면서 “이제는 우리 역사에 영결의 12월은 다시 없다”고 말했다.


정론은 이어 “원수들은 때를 만난듯 그 무슨 급변사태를 떠들며 공공연히 북침야망의 이발을 드러냈으며 2, 3년 안에 조선이 무너질 것이라는’조기붕괴설’을 기정사실화했다”면서 김정은은 “온 세계가 지켜보고 있던 그 때 이땅에 드리운 어두운 장막을 들어올리며 태양처럼 거연히 솟아오른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우리의 최고존엄에 대한 악랄한 증상, 봉쇄와 제재의 포위환을 전례없이 조여놓은 핵소동, 우리의 제도를 전복하기 위한 ‘인권’소동과 함께 대국상을 당한 12월까지 이어져 우리의 3년은 어느 한시도 승냥이들의 포성이 멎은 적이 없었다”면서 “김정은은 세계의 제국주의 열강들과 역사의 반동들을 단매에 굴복시킨 불세출의 영웅, 백두산대국의 수호자, 우리세대가 맞이한 전설적 위인”이라고 찬양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원수님(김정은)은 3대를 이어 조선민족이 맞이한 백두산장군, 불세출의 영웅이시다”면서 “오직 그이밖에 모르며 그이를 따를 때, 하늘 땅 끝까지 불변불굴의 한 길을 갈 때,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며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또한 김정일 사망 3주기를 추모하며 김정은에 충성을 다짐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중앙상임위원회’의 글과 함께 국내외 소식들을 4~6면에 집중 소개했다.


한편 신문은 최용룡 노동당 비서와 관계부문 일꾼, 여맹일꾼들 모임에서 “김정은의 영도를 받들어 조선 여성의 애국적기개를 힘있게 떨쳐나가자”는 맹세모임이 있었으며, 인민군 장병들과 각계층 근로자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고 밝혔다.